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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여행] 나짱 시내 단돈 700원 로컬반미 맛집 추천 Banh mi QUANG VINH




빈펄리셉션에서 택시로 시내가는 길, 어느새 동이 텄다. 어둠 속에 있던 냐쨩이 담담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가 진짜 베트남 나트랑에 오긴 왔구나하고 실감이 났다. 베트남 냐짱의 새벽 6시 풍경은 분주했다. 콩카페는 아직 오픈 전, 외관 구경만 하고 첫 번째 목적지 피쉬볼 누들 먹으러 가볼까


▼나트랑 시내 새벽 풍경 거리


베트남은 오토바이가 많다더니, 새벽부터 오토바이들이 씽씽 달린다.

심상치 않은 인테리어의 카페들도 보인다.



베트남의 유명한 카페 중 하나인 레인포레스트를 우연히 만나다!



냐짱 시내의 골목 시장 풍경, 장사를 준비하는 부지런한 베트남 상인들



#자유여행, 계획이 어긋나봐야 또 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것(절망 끝에 달콤함)

그렇게 나는 골목 골목을 돌고 돌아 갈망했던 Nguyen loan 라는 피쉬볼 누들 가게에 도착했다.

새벽 6시가 오픈이라고 했건만 굳게 닫혀 있는 쌀국수 집, 베트남어로 뭐라뭐라 써 붙어있긴 한데


What!!!!!!!!!!!!!!!!!!!!!!!!!!!!!



Banh canh cha ca라는 피쉬볼 누들은 날아 갔다. 그리고 우리는 매우 굶주려서 일단 오픈한 가게를 아무데나 찾아가기로. 사실 저 피쉬볼 누들은 베트남 여행 전 그레에게 10번 정도는 말했던 먹리스트였다는 것, 때문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로컬 반미 맛집 Banh mi QUANG VINH


원래 가려던 음식점이 문을 닫아 허탕치고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새벽 6시 10분경 들른 로컬 반미가게



노점이라고 하기엔 고급지고 음식점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해 보이는 반미 맛집. 알고보니 출근하는 베트남 현지인이 반미를 테이크아웃해서 가져가는 가게였다.


 Banh mi QUANG VINH


갖가지 소스도 한 가득, 반미를 만드는 재료도 각가지



반미에 들어가는 속재료는 오이, 당근 등의 야채와 고수, 향채로 의심되는 야채와 소스들, 고기와 햄들



처음에 당황했던 것은 영어가 1도 안 통한다는 것! 그래서 구글 번역기를 통해 핸드폰을 보여주며 겨우 소통했다. 진짜 놀라웠던 것은 베트남 현지인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왔다. 우리가 반미를 맛보는 10분 남짓 20명 정도의 남녀노소 베트남 현지인들이 줄줄 들어와 반미를 사갔다. 진짜 맛집인가 싶었다. 안에서 먹고 싶다는 말을 겨우 전하니, 없던 의지까지 만들어 주셨다. 저 파란 의자 두 개이다. 분주하게 반미를 만드시는 아주머니 뒤에서 조금은 쌩뚱맞게 베트남에서 먹는 첫 조식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하나는 일반 반미, 다른 하나는 야채만 넣어 달라고 주문 했다. 흔쾌히 알았다고 하시고 똑같은 두개의 반미를 만들어 주셨다. 



먹기 좋게 요렇게 포장해 주셨다. 바게트 같은 맨빵을 좋아하지 않는 그레는 의외로 맛있다고 극찬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바게트에 양념된 고기와 신선한 야채, 고수까지 고루 들어간 리얼 로컬 반미! 처음으로 고수를 접하는 달토에게는 좀 충격적인 맛이었으나, 베트남 여행이 끝날 쯤 많은 반미를 먹어 본 나는 깨달았다. 이 로컬 반미 가게가 정말 베트남스러운 진짜 반미였다는 것을 말이다.


고수는 화장품 맛이 난다는 그레의 맛 표현, 내가 먹어 본 결과 약간 나프탈렌 맛이 난달까(먹어본적은 없다만) 쓴 야채나 향이 강한 야채도 가리지 않고 잘먹는 나에게 고수는 좀 충격적인 맛이었지만 하루 이틀만에 적응하는 놀라운 입맛을 가지고 있었다.




 Banh mi QUANG VINH

오픈시간 AM 6:00

단일 메뉴 반미

가격 1500동(약700원)

베트남 리얼 로컬 반미를 맛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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