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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나트랑(냐짱) 로컬카페 추천] 숲같은 안카페An cafe 상세후기, 모든 정보



나트랑하면 콩카페라지만 콩카페는 유난히 한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카페라고 한다. 안카페는 나트랑 여행책자와 몇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외국인보다는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아늑한 로컬 카페이다. 외관을 봤을 때는 카페라는 느낌보다는 많은 식물과 나무를 키우는 가정집 같았다. 하지만 안카페를 들어 오는 순간 마치 숲속에 들어온 느낌이 가득해서 감탄사를 멈출 수 없었다.



▼AN cafe 안카페 정보

영업시간 06:30 ~ 22:00

흡연석(야외) 비흡연석(실내) 분리

웰컴티 제공

천장 자동 오픈


▷Bo kho 소고기쌀국수 42,000동(약2000원)

Bo bit tet 반미 50,000동(약2500원)

▷Cafe sua 27,000(약1,300원)

▷Lotus tea milk foam 45,000(약2,200원)

▷팁




우리는 오픈하자마자 안카페를 찾았다. 조심스럽게 안카페의 입구에 들어서니 은은한 노란 조명이 우리를 따스하게 맞아 주었다. 상상 이상으로 자연자연한 숲 속 안카페 안으로 들어가 보자.



내가 좋아하는 나무들이 가득한 곳, 나무 테이블과 의자는 물론 천장 목재도 전부다 나무이다.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화병, 소국같은 꽃들이 소담하게 꽂혀있다. 베트남 여행에서 유심하게 보고 있는 조명 장식 또한 느낌 충만하고, 카페 곳곳에 엔틱한 소품들도 가득하다.



햇살이 들이치는 야외 테라스 한 가운데 자리를 잡았다. 자연채광이 끝내준다. 꽤나 넓은 카페 내부와 분주하게 오픈 준비를 하는 직원들



야외 테이블 옆에는 이렇게 긴 연못에 잉어들이 헤엄치고 있다. 나중에 직원이 먹이를 주는 바람에 내 가방이 물세례를 맞긴 했지만 그마저도 즐거웠다.



야외테이블과 내부 공간, 2층까지 숨어 있는 공간이 많고 넓은 안 카페



오픈 할 때는 텅 비었던 안카페는 30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현지인들로 채워졌고 외국인도 보였다. 다들 까페 쓰어다를 시켜놓고 한껏 수다를 떨고 있었다. 아직 8시도 안된 이른 오전인데, 베트남 사람들의 하루는 참 이르구나 부지런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우리의 본격적인 여행 첫 날도 길고 길겠구나 생각하니 한껏 신이 났다.



그리고 나중에 알았지만  흡연석은 야외, 비흡연석이 내 라는 것


AN cafe 안카페 웰컴티


우리가 들어가서 자리를 잡으니 이렇게 월컴티를 내어 주었다.



▽AN cafe 안카페 주문 메뉴

링크▼

베트남 나트랑(냐짱) 안카페 AN cafe 전체 메뉴판 상세

아침으로 먹은 로컬 반미는 끼니로 아쉬워서 안카페에서 두번째 아침식사로 고른 쌀국수(그레)와 빵순이인 달토는 또 반미를 선택했다!


Bo kho 소고기쌀국수 42,000동(약2000원)

Bo bit tet 50,000동(약2500원)



푸짐한 한상


Bo kho 소고기쌀국수


역시 베트남 쌀국수는 진리, 이전 베트남과 태국 여행으로 세번째 고수를 접하는 그레는 이번 베트남 여행을 오기 전까지 고수는 화장품 맛이 난다며 극혐이라 말했지만 고수가 가지런히 올려 있는 소고기 쌀국수를 먹고는 "음, 괜찮네? 맛있네?"이러면서 한 그릇 뚝딱!

 이 소고기 쌀국수는 깔끔한 국물과 야들야들 면발에 고수향 추가


Bo bit tet 계란프라이와 함께 나오는 반미


양념된 고기, 톡하면 터질 것 같은 노른자가 예쁜 댤갈 프라이와 토마토,오이,상추 등의 야채(고수 한줄기는 데코레이션)과 함께 먹는 바게트 반미


만들어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바게트빵을 살살 달래듯 가운데를 찢고 그 속에 속재료를 넣고 또 넣고 또 넣었더니, 어머나 마술처럼 다 들어간다. 쌀국수에 넣으라고 준 향채와 고수까지 쑤셔넣었더니 바케트가 터지기 일보직전.



감당하기 힘들 만큼 커진 반미를 한입 베어 문 순간!!!!

그래, 예상했던 우려했던 바로 그거 맞다. 노른자가 줄줄 흐르는 참사. 처음에 나왔던 아름다운 반미의 플레이팅과 달리 절대 우아하게 먹을 수 없는 반미였다. 그렇지만 너무 맛있었다. 저 양념고기의 소스가 참 맛있더라. 바게트빵 가루가 날리고 입주변과 테이블이 엉망이 되어도 반미는 놓칠 수 없다. 아주 치열했던 식사는 매우 만족!



그럼 식사를 마쳤으니 음료를 주문해보자


안카페 음료 주문

▷Cafe sua 27000

▷Lotus tea milk foam 45,000


도전정신이 뛰어난 그레는 이번에도 사진 찬스로 TEA 종류의 하나인 음료를 주문했고 달토는 몹시 궁금했던 카페쓰어다를 주문했다.



Lotus tea milk foam


메뉴판 사진을 압도하는 비주얼, 음료 아랫 부분은 단맛이 나는 차이고 위에는 곱디고운 우유거품이 살포시 올려져 있다. 약간 바닐라 크림 맛이 난다. 저 가운데 박혀있는 고소한 견과류가 참 진리다. 단맛을 좋아하는 그레는 참 맛있는데 뭔가 텅 빈맛이라고, 한 모금 마셔보니 공감이 갔다. 어찌됐건 저 음료의 본질은 TEA니까. TEA를 즐겨 마시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좋아할 것 같은 특별했던 메뉴였다.



Cafe sua 카페쓰어다




커피핀과 얼음을 이렇게 따로 준다. 주변을 슬쩍 둘러보니 베트남 현지인들은 죄다 이걸 주문해 마시고 있었다. 나는 신기한 커피 기구를 들춰도 보고 만져도 보고 카페쓰어다 관찰



그렇지만 어떻게 먹을지 모를땐 직원 호출


커피핀을 통해 내려진 커피, 그 밑에는 연유가 깔려 있다. 쉐킷쉐킷 저은 다음 얼음을 퐁당퐁당 취향대로 넣으면 끝! 찐~하고 달달한 이 연유커피는 뭐랄까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하자면, 우리나라 커피믹스 두 봉지를 진하게 탄 고급진 아이스커피랄까. 근데 신기하게 원두에서 고소한 맛이 난다. 조리퐁 맛 같기도 하고




달토는 그렇게 달달한 건 안 좋아 하지만 이 카페쓰어다는 취향저격이라 베트남 여행동안 꽤나 마셨다. 호텔 조식에서는 늘 카페쓰어다 재료가 준비 되어 있는데 그래서 직접 만들어 먹었다.






그리고 그레가 지나가는 말로 여기 야외 테이블은 좋은데 비오면 어쩌지라고 그랬는데, 오전 8시반경 따사로운 햇볕이 들이치니 갑자기 카페 천장이 자동으로 닫히는 희귀한 장면을 보았다. 대박!!!! 우리는 운좋게도 베트남 여행동안 이런 장면을 몇번이나 보았다는

그리고 이 컵받침이 너무 맘에 들어서 살수있냐고 간절하게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What!!!!!!!!!!!!!

내가 생각해도 쌩뚱맞았지만 팁을 가득 얹어주고 결국 얻어왔다는 아무도 못말리는 소리




11일의 베트남 여정 중 카페부문 1위로 꼽고 싶은 안카페 꼭 가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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